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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용하는 페이지 공부 정리 | SEO랑 뭐가 다를까

AI가 페이지를 문단 단위로 읽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PXD 글 보고 정리해봤다

AI가 인용하는 페이지 공부 정리 | SEO랑 뭐가 다를까

PXD 블로그에서 AI가 페이지를 어떻게 읽는지를 다룬 글을 봤다. SEO라는 개념은 들어봤는데, ChatGPT나 Perplexity 같은 AI 검색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최적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처음엔 SEO랑 크게 다르지 않겠지 싶었는데, 읽어보니 미묘하게 다른 지점이 있었다.

1️⃣ 이게 뭐냐?

검색엔진과 AI가 페이지를 읽는 목적이 다르다. 검색엔진은 “이 페이지가 어떤 검색어에 적합한가”를 판단하고, AI는 “이 페이지에서 사용자 질문에 대한 답을 추출할 수 있는가”를 본다.

AI 검색 서비스들은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방식으로 작동한다. 페이지 전체를 통째로 평가하기보다, 질문과 관련 있는 특정 문단을 찾아서 인용하는 방식에 가깝다. 긴 글이라도 AI가 실제로 인용하는 건 그중 한두 문단일 수 있다는 것.

이걸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라는 개념으로 부르는 것 같다. SEO에서 AI 검색까지 최적화 범위가 확장된 식이다.

글 안의 예시가 잘 와닿았다. 통신사 요금제 페이지에서 “월 요금이 얼마야?”라는 질문에 AI가 답하려면, 가격 정보가 텍스트로 명시되어 있어야 한다. 이미지 안에만 숨겨져 있거나, 긴 홍보 문구 사이에 묻혀 있으면 AI가 그 정보를 인용하기 어렵다. 가격이 텍스트로 존재하고, 주변에 요금제 이름과 조건이 구조적으로 배치되어 있어야 AI가 그 문단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그 구체성이 중요한 것 같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되는 이 요금제는…”처럼 수식어로 감싸진 문장보다, “월 55,000원”처럼 정보가 바로 꺼낼 수 있는 형태여야 한다는 것. GEO 개념에서 말하는 “구체성과 신뢰성”이 이런 맥락인 것 같다.

2️⃣ 내가 든 생각

디자이너 입장에서 보면, 이건 정보 구조 설계와 꽤 직결된 이야기 같았다.

<h1> 하나만 쓰는 것, 각 문단 첫 문장에 핵심 정보를 배치하는 것, FAQ라면 질문 바로 다음에 답을 두는 것. 이건 원래 좋은 콘텐츠 설계의 기본이었는데, AI 시대에 더 명시적으로 중요해진 것 같다.

디자이너가 흔히 다루는 카드 컴포넌트도 비슷한 원리인 것 같다. 카드 하나가 독립적으로 의미를 가져야 한다는 것, 썸네일과 타이틀만 봐도 내용이 파악되어야 한다는 것. AI가 문단을 인용할 때도 그 기준과 비슷한 것 같다.

👉🏻 흥미로웠던 건 이게 저널리즘의 역피라미드 구조와 같은 원리라는 점이었다. 가장 중요한 정보를 첫 문장에, 세부 내용은 뒤에. AI가 문단을 인용하는 방식도 그 패턴을 따른다는 느낌이었다.

💡 여기서 드는 질문? 페이지 구조를 설계할 때 “AI가 이 문단을 독립적으로 인용할 수 있는가”를 미리 의식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좋은 글쓰기를 하면 그냥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걸까?

3️⃣ HTML 마크업이랑 연결되는 부분

시맨틱 태그 쪽에서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었다. <article>, <section> 같은 태그들이 “이 영역이 독립적인 콘텐츠 단위다”라는 신호를 준다는 것. <time datetime=""> 으로 날짜를 명시하면 AI가 정보의 신선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도 있었다.

마크업을 공부하면서 “왜 <div> 대신 시맨틱 태그를 써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봤다. 접근성 때문이라는 답은 많이 봤는데, 이 글을 읽고 나서 거기에 AI 인용 가능성도 더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그 하나가 의미를 전달하는 범위가 생각보다 넓은 것 같다.

⭐️ 마지막으로, 이번 공부에서 남은 것

공부 끝에 남은 건, SEO와 GEO가 결국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따로 최적화하는 게 아니라, 각 문단이 독립적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게 쓰는 것 자체가 핵심인 것 같다. 그게 AI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사람이 읽기 좋은 구조이기도 한 것 같다.


참고 원문: AI가 인용하고 싶은 페이지는 어떻게 생겼을까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